합격수기
한지완 - 외대 경영학과 外 다수 합격수기 2018-02-2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모든 대학 학사로 지원했고 성대는 외대와 겹쳐서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이 겹칠 때는 경쟁률 재지 마시고 자신한테 더 맞는 유형(기출)으로 지원하시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공부기간, 베이스
안양대학교 중국어과 /2.3, 53학점/ X/ 노베이스 3월~12월 9개월

 


편입 지원 동기
고등학교 때부터 편입 시작 전까지 공부란 걸 해본 적 없었고 흥미도 없었습니다. 수능도 억지로 응시했고 대학교는 생각지도 않았지만 부모님의 강요에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에 등록해서 다니게 됐습니다. 억지로 학교에 등록했고 과도 적성에 맞지 않았기에 학교생활은 당연히 암담했습니다. 학교도 잘 나가지 않고 수업도 열심히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도피처로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입대 후 군에서 장래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다가 공무원이나 전문직보다는 사업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복학 후 저는 중국어라는 어문계열(암기식)의 학문보다는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토론식) 발표도 많이 할 수 있는 학문이 적성에 맞고 향후 저의 진로에도 더 도움 된다고 생각했기에 2학년을 마친 후 전적대에 경영학으로 전과를 신청했지만 학점이 너무 부족해 전과가 되지 않은 게 편입을 결정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진로를 위해 배우고 싶은 학문이 있었고, 배우고 싶은 학문을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지 못한다는 건 학교를 안 다니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편입을 결정하고 3월에 브라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학점은행제+자격증
저는 전적대에서 2학년을 수료하고도 학업을 소홀히 한 탓에 총 학점 53학점에 평점 2.3이었습니다. 가진 학점으로 일반편입이 불가능했기에 어차피 자퇴해야 하는 이상, 학사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사편입으로 올해 도전하려면 87학점이 필요했고 부득이하게 시간제+자격증 3개와 병행해서 준비했습니다. 학사학위 취득하는데 있어서 가뜩이나 공부기간도 짧은데 부족한 영어와 병행하느라 엄청 애먹어서 자격증 공부 도중에 일반편입으로 돌릴까 고민 많이 했는데 시험 치르고 나니 무리하더라도 학사로 도전했던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물론 학사도 잘하시는 분들 많지만 일반보단 훨씬 덜 합니다.. 유학파는 특이한 케이스 아니면 학사 안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학사에 재수생들 많다고 해도 재수생도 재수생 나름입니다. 상위권은 일반, 학사 차이 없다? 그거 다 학사편입생들 견제입니다. 가능하시다면 학사 따세요.(문과는 더더욱) 편입 실패하면 돌아갈 학교 없다고 생각하면 더 공부하게 됩니다.

a.소방안전관리자 2급
학점 많이 인정하는 자격증 중 가장 꿀 자격증입니다. (2018년 4월1일부로 16⇒10학점 ㅠㅠ)
공부량도 많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자격증 수업 들을 때 강사가 찍어주는 부분에서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단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이수 시간을 채워야 시험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교육이수 시간을 고려하고도 난이도를 고려하면 가장 꿀 자격증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b.텔레마케팅 관리사
필기+실기를 보게 되는데 필기는 떨어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기는 진짜 족보를 달달 외워야 됩니다. 시간도 은근히 많이 잡아먹고 무엇보다 실기는 회차마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서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스크립트는 2일전부터 공부해도 충분하고 주관식 단답형은 2~3주는 꾸준히 공부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기 자료는 네이버 ‘텔준모’ 카페에 ‘8년치 기출 총모음’ 족보 자료 이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c.매경테스트
전적대에서 상경 계열 전공이었다면 꿀 자격증이지만 경영, 경제에 무지한 경우는 헬 자격증입니다. 저는 매경 3수해서 취득했습니다. 전체 개념 책 보듯이 2회독 그리고 어느 정도의 이론암기 후에 문제 많이 풀어보시고 매일경제에서 나왔던 단어와 시험 보기 이틀 전에 매일경제에서 알려주는 단어 꼭 숙지하고 시험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분량은 많지만 나오는 부분은 정해져있습니다. 문제를 꼭 풀어보셔야 그 부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가 목표시라면 회계, 재무 파트는 버리셔도 무방합니다.

 

 

영역별 공부 방법 (지극히 개인적이라 참고만 하세요. 각자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전부 다릅니다.)

a.어휘 (흰,빨,검+V summit+보카바이블+경선식 공편토, 최고난도+기출어휘)
저는 단어 변태였고 어휘는 독해와 더불어 가장 자신 있는 파트였습니다. 위 교재 보면 예상하실 수 있듯이 시간과 교재 모두 가장 많이 투자한 영역이었고요. 단어는 어느 학교든지 다 맞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어휘공부는 어휘문제를 맞추려고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높은 독해력을 가지기 위한 제반 공사가 그 목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휘 안 잡히면 독해 무너집니다.(중위권~상위권 독해) 이건 모든 편입생이 장담하는 사실이에요. 제발 단어 외우세요. 무리할 정도로 외우시고 한 번 본 거 또 보고 열 번, 백 번 보세요. 단어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파트입니다. 편입단어가 생전 처음 보는 단어들이고 그만큼 잘 까먹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파트이긴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어휘에서 우위를 점해놓으신다면 대부분의 경쟁자들보다 변별력을 두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 번에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소설 보듯이 눈에 반복적으로 계속 익히는 방법으로 단어장 하루에 한 권, 한 바퀴씩 매일 돌렸습니다. 대부분의 단어를 숙지한 후에는 매일 기출 문제를 풀면서 어휘문제도 많이 풀었고 독해에 나오는 단어 또한 고유명사 빼고는 전부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상위권 노리신다면 재현쌤께서 수업 시간에 강조하시는 표현들(collocation)과 숙어도 꼭 숙지하세요.
 
b.문법(학원 교재)
저는 문법 못합니다. 그래서 문법은 제가 어떻게 공부하셔야 된다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초반엔 기초 문법 열심히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문법이 저에겐 가장 어려운 영역이 됐고 후반엔 문법보다 독해나 어휘 등 다른 영역에 투자를 해야 했기에 문법을 소홀히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문법에 집중하는 것보다 자신 있는 독해 영역을 다 맞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장의 구조로 풀 수 있는 문제(보통 상위권 문법 문제)는 어느 정도 맞았지만 세부적으로 꼬아내는 문제(세종대, 상명대, 홍대 등등)는 풀면 반도 맞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법 비중이 큰 홍대엔 지원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요. 그럼에도 저는 수험생분들게 문법, 포기 하지 마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독해와 어휘가 가장 중요하지만 독해는 특히 어느정도까지 점수가 오를 수 있는 한계치가 있습니다. 남은 점수는 문법과 다른 영역에서 메꾸셔야 해요. 그리고 문법은 초반에 잡아놓으셔야 후반에 공부 시간 분배할 때에 수월하실 겁니다.
저는 문법을 못했지만 선웅쌤, 재현쌤 수업 시간엔 항상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들었던 게 그래도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문법이 이해가 가지 않고 상대적으로 약하신 분들은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수업을 열심히 들으셔야합니다. 문법 영역은 그 어떤 영역보다 수업과 선생님들의 역할이 가장 큰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c.논리(학원 교재+기출)
논리는 중상위권 학교까지는 어느 정도의 해석력과 어휘력이 있다면 무난하게 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휘의 역할이 큽니다. 해석 다 해놓고 선지에 있는 단어 몰라서 틀리는 수험생들이 태반입니다. 구문과 해석 그리고 어휘력을 만드신 다음 기출문제로 적응능력을 기르세요. 또 종현쌤께서 가르쳐 주시는 역접과 순접으로 푸는 방식 등의 여러 가지 스킬도 중후반엔 숙지하셔야 논리를 빠르게 풀고 독해에서 승부 볼 시간이 커집니다. (한양대 등 상위권 논리 제외) 명심하실 점은 스킬만 익힌다고 논리를 맞출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구문을 볼 수 있는 힘과 어휘력을 키우시고 거기에 스킬을 곁들이세요. 스킬에만 맹신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어휘력과 구문력이 없는 스킬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한양대, 중앙대, 서강대 등 상위권 논리는 어휘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문도 꼬아놓는 문제들이 태반입니다. 기출 문제 위주로 분석하시고 왜 이 선지가 들어가야만 하는지, 또 왜 이 선지는 들어가면 오답이 되는지 선지분석 철저히 하세요.
또한 상위권에서 가끔 나오는 변태 같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숙어와 재현쌤께서 강조하시는 collocation 또한 숙지하시길 조언 드립니다.

d.독해(구문 노트+학원 교재+기출+gre독해)
독해 영역은 제가 좋아하는 영역이었고 어휘 다음으로 자신이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독해력을 올리시려면 논리와 마찬가지로 우선 해석 능력과 어휘력이 밑바탕이 되어야합니다.
초반엔 기본적인 구문과 어휘력에 집중하세요. 기본적인 문장을 해석하실 수 있다면 똑같은 구문을 사용한 다른 문장들을 익히시면서 문장을 빨리 읽을 수 있는 힘을 기르셔야 합니다. 여러 학교 기출을 풀어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으론 편영에서는 정독보다는 속독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장을 꼼꼼히 해석하는 건 극초반에 중점을 두시고 중반부터는 정독보다는 (문장의 정확한 해석)보다 전반적인 의미를 빨리 받아들이는 속독 연습 꼭 하세요.
저는 중반까지 구문 잡으려고 개인적으로 모르는 구문이 나올 때마다 구문 노트에 적고 단어 보기 지겨울 때마다 틈틈이 봤습니다.
어느 정도 구문이 잡히시고 대부분의 문장의 뜻을 받아들이실 수 있으실 때 기출문제나 학원 교재로 진짜 글을 파악하시는 연습을 하게 되실 거에요. 서두에서 소재와 주제를 빨리 파악해서 말미까지 부연 내용을 주제와 관련지어 파악하는 연습을 수업 시간에 많이 연습했던 게 큰 힘이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작은 문장보다는 크게 글을 보셔야하는데 글을 잘 보시려면 말씀 드렸다시피 주제 빨리 파악해서 쭉쭉 내려읽는 연습 많이 하셔야 됩니다.
독해야말로 양치기로 승부 볼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한 지문을 봐도 꼼꼼히 부연, 재진술, 주제 등등 흐름 파악 등 무조건 꼼꼼히 하시고 문제에 나오는 선지 하나하나 또한 왜 틀린 선지이고 왜 맞는 선지인지 또 기출 분석할 때는 내가 왜 이렇게 생각해서 이 답을 찍었는지(이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꼭 생각해서 문제 옆에 적어두세요. 이 과정이 익숙해질 때 (분석이 빨라질 때) 글 보는 속도가 확실히 느실거에요.
마지막으로 독해는 스킬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순서 맞추기, 문장 삽입 유형만큼은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에 종현쌤께서 순서 특강, 삽입 특강 하실텐데 진짜 집중 200%해서 들으세요. 저는 시험 볼 때 진짜 큰 힘이 됐습니다.

 

 

공부 스타일&생활 , 동기부여, 모의고사 등등 (진짜 솔직히 말할게요)

a.공부 스타일&생활
우선 전반적으로 공부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는 무엇보다 공부는 양이 아니라 밀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인천 살고 일부러 자취 안했습니다. 자취하면 성격이 워낙 자유롭고 사람을 엄청 좋아해서 밤에 스스로 통제를 못할 것 같았습니다. 통학 왕복 세 시간 걸렸습니다. 이 통원 시간을 고려하고도 저는 자취 안 한 게 저의 성향 상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과 11,12월 제외하고는 월~토 까지 첫차타고 등원해서 공부 후 9시 정각에 학원에서 나가서 집에 가서 잤습니다. 보통 수험생들 야간에 공부 많이 하시는데(물론 새벽~ 밤늦게 까지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거리도 있고 솔직히 무엇보다 출근시간 때에 지하철부터 사람들이랑 치여서 오면 수업듣기 힘들었기 때문에 일부러 사람 없는 새벽 시간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수업은 예비군, 병결인 날 제외하고는 앞에서 네 번째 줄에서 항상 들었고요.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한 시간 공부 후 10분 휴식(보통 흡연 ..)하면서 꾸준히 했습니다. 대신 꾸준히 했고 그 한 시간 동안 핸드폰은 전화와도 모를 정도로 뒤집어 놓고 밀도를 높여서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흥미가 있는 영역이어도 오래하면 싫증이 빨리 나는 성격을 파악하고 저에 맞는 스타일에 맞춰 공부했어요. 할 땐 누구보다 밀도 높게 공부하고 쉴 땐 누구보다 편히 쉬는 게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공부는 책상에서만!) 매주 일요일은 9시까지 등원해서 공부하다가 6시에 학원 나가서 친구들, 가족들과 스트레스 푸는 시간 가졌습니다. 이런 시간도 없었으면 저 끝까지 못 버텼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잘하세요. 그래야 슬럼프가 심하게 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6일 동안 채찍질했으니 일주~격주에 하루 5~6시간쯤은 스스로에게 주는 당근이라고 생각하고 성향에 맞게 휴식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식사는 진짜 그 어떤 수험생보다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수험생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저는 그 행복을 식사 맛있게 하면서 누렸던 것 같습니다. (먹는 거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식사 시간에 나가서 거의 좋아하는 음식 먹었습니다. 먹을 건 진짜 잘 챙겨먹어야 공부 할 힘이 나요.. 라면 적당히 드시고 밥, 꼬기 드세요!!

b.동기부여, 친목에 관한 생각
제 공부 마인드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를 줬던 건 3월 BET였습니다. 저는 3월에 등록해서 3월엔 수업 없는 날엔 학원도 오지 않고 집 근처 카페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만 했습니다. 편입을 너무 만만히 여겼고 경솔했습니다. 그러다가 3월 말에 BET를 보게 되었고 얼마 안 있다가 결과가 나왔는데 28점.. 제 등수는 마지막장에 있었습니다. 진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각성하고 4월부터 매일 학원 나와서 위에서 언급한 생활 반복했습니다. 또 식사는 거의 항상 고등학교 동창인 웅이랑 했는데 웅이를 보면서 매일매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엉덩이도 누구보다 무겁고 성적도 최상위인 웅이랑 함께 식사를 하면서 웅이 반만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방법도 많이 조언 받았고 힘들 때마다 자극도 받으면서 편입할 때 정말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학원에서 쌓는 친목에 대해서 부정적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처박혀서 혼자 공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학원에서도 좋은 친구들, 형들 많이 사겼고 힘들 땐 서로 위로하고 점수가 올랐을 땐 서로 격려해주면서 서로 자극받고 공부했습니다. 친목 한다고 무조건 망하는 것도 아니고 친목하지 않고 혼자 고독히 공부한다고 무조건 망하는 것도 아니에요. 사람마다 공부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단 모든 것엔 선이 있으니 자기 스스로와 타인의 공부에 지장 받지 않을 정도로 적정선까지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학원 내 모의고사(BET)에 관하여
저는 bet 최상위권을 찍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3~4월 이후로 항상 중상위권에서 맴돌았던 것 같아요. 우선 원내 모의고사는 출제 유형도 기출과는 좀 거리가 있고 무엇보다 제가 가장 약했던 문법 문항 수가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올 때 마다 멘탈도 많이 흔들리실 거고 남들과 비교되어 조급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게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이라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년 합격생들이 말하듯이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시험 날, 실전에서만 잘 보시면 되요. 모의고사가 대학가는 순위를 정하는 시험도 아니고 너무 좌절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서 보완하는 것에 목적을 두시고 무엇보다 시험장에서 시험보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임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모의고사로 대학가는 것 절대 아닙니다. 점수가 안 나온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또 잘 나온다고 자만도 하지 마세요.

d.슬럼프
슬럼프는 반복적으로 똑같은 루틴의 일상생활을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꼭 한번은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 슬럼프를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슬럼프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슬럼프를 예방하기 위해 저에 맞는 스타일, 제 페이스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라는 영역에 있어 갖고 있는 역량, 베이스 등이 전부 제각각이라고 생각했고 타인과 나를 비교해서 채찍질하면서 공부하면 단기간엔 자극이 되어서 좋겠지만 나중에는 큰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보다 늦어도 조급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저 같은 노베이스라면 더더욱) 10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말을 채찍질해서 15까지 달리게 하면 당장에야 빠르겠지만 후반엔 지쳐버릴 수밖에 없어요.

 

e.시험장에서의 마음가짐
진짜 중요한 부분이 실전 즉, 시험장에서의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날만 되면 시험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거나 혹은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서 자신의 실력보다 못 미치는 점수를 받고 미끄러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천성이 대범한 저도 첫 시험인 국민대 시험에서는 엄청 긴장해서 실력대로 시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누구든지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장에서 마인드 컨트롤은 무조건 하셔야합니다.
저는 시험장에서의 100퍼센트 컨디션을 위해 12월부터는 공부량을 다소 줄이고 컨디션 관리를 했습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12월엔 몸 상태도 녹초가 되었고 또 원서와 여러 가지 심리적 이유로 공부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 저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가짐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감을 더 안겨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했으니 이제부턴 했던 공부를 천천히 정리, 복습하자’ 는 마음가짐으로 체력도 회복시키면서 앞으로 볼 시험들을 준비했습니다.

시험 당일엔 학교에 일찍 도착해서 시험 볼 학교 한 바퀴 걸으면서 긴장을 품과 동시에 마음속으로 의지를 한 번 더 다졌습니다. 시험장에 입장해서는 경쟁자들 얼굴 한 번 씩 보면서 속으로 ‘여기서 내가 제일 잘 한다.’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시험지 받기 전까지 상기하고 또 상기했습니다. 실전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안 가지고는 결과(점수)에서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셨으면 시험장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시험 하나 망쳤다고 자신감이 다소 결여된 채로 남은 시험들 보지 마세요. 다관왕, 물론 기분은 좋지만 결과적으론 의미 없습니다. 가고 싶었던 학교들 중 하나만 붙으면 됩니다.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면접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1차 합격을 난 후 2차 면접 때문에 처음엔 엄청 심난했습니다. 시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면접이란 경험을 살면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건국대학교는 ‘비동일계는 무조건 거른다’라는 소문 때문에 1차를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쁨보다는 걱정이 더 컸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건국대학교라는 학교 자체도 정말 좋은 학교고 1차가 붙은 이상, 포기할 수 없었기에 재현쌤께 조언을 구하고 전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할 때에는 영어 공부 반, 전공 공부 반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준비는 인성면접보다는 전공면접 위주로 전적대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후배를 만나 조언과 전공 지식을 배우고 전공 서적(국제무역론)을 빌려서 공부했습니다. 한 번도 공부해보지 못했던 전공을 혼자 공부하려니 버거웠고 또 이해도 잘 가지 않았기에 세부적으로 깊게 공부하지 않고 책 보듯이 개괄적으로 넓게 공부했습니다. 전적대학의 전공(중국어)과 연관 지어서 질문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서도 공부했고 또한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소개 영상과 각종 전공 관련 유튜브 자료(시사 위주)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면접날에 느낀 건국대학교 학사 면접은 모든 과가 전공 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인성+논술면접 위주의 시험이었습니다... (일반은 친구한테 물어보니 철저한 전공 면접)

면접 직후엔 나오지도 않은 전공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아까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노력 때문에 비동일계임에도 불구하고 건국대학교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국대학교 면접 준비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봤던 면접내용을 간략히 적어드리니 참고해주세요. (뇌피셜이라 약간의 과장과 생략이 있습니다. 작성은 편의상 교수님들 부분은 반말로 작성했지만 면접장에선 교수님들도 ‘요’자 붙여주시면서 상호 존칭해주셨습니다.)

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2: 머리가 멋지네.(웃음) 앉으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웃으며)
교수님1: 자기소개 간단히
나: 자기소개 간단히 함 ( 이름, 사는 곳, 전적대 전공, 취미, 특기 등등)
교수님1: 왜 국제무역학과에 지원하게 됐는지?
나: 제가 국제무역학과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저의 꿈 때문입니다. 편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전적대학에서 중국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많은 현지 친구들과 여러 가지 경험을 쌓으면서 ‘나’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시장의 무궁무진한 규모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비교도 안 되는 상권과 시장 입지,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중국과 무역을 업으로 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겨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2: 전적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교환 학생까지 다녀왔으면 중국어 능력이 뛰어나실 것 같은데 중국어는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는지?
나: 현재 어학 수준을 보여드릴 수 있는 HSK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역에 가장 필요한 회화 수준만큼은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진학 후 학업에 필요하다면 중국어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해서 취득 할 자신 또한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교수님2: 자신감 있는 모습 보기 좋네요. 중국어로 자기소개 간략히
나: 중국어로 자기 소개함 (혹시 몰라서 미리 준비해갔음)
교수님1: 중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네. 아까 중국과 사업을 하는 것에 꿈이 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인 아이템과 계획이 있는지?
나: 네 저는 요즘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가장 크게 주목할 점은 중국 20,30대의 동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 내 청년층의 소비규모도 중, 장년층 못지않게 부쩍 증가했고 소비동향 또한 우리나라를 많이 모방하는 걸로 판단되어지고 있습니다. 지리적 근접성과 더불어 한류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를 이용해 중국의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의류 사업과 더불어 캐릭터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사업의 시작은 준비가 되는대로 이르면 4학년, 늦으면 졸업 후 바로 시작 할 예정입니다.
교수님2: 사업을 학교 다니는 도중에 할 것 인가?
나: 네, 맞습니다.
교수님2: 학생인데 사업의 자본은 어떻게 마련할건가?
나: 학업과 병행하면서 대학생을 지원하는 여러 스타트업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것이고 지금까지 틈틈이 마련해 놓은 자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래도 자본이 부족하다면 부모님도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초기엔 부모님의 조언과 투자를 받고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교수님1: (웃으면서) 중국과 사업을 하게 된다면 가장 큰 리스크가 뭐라고 생각하며 또 리스크 대처는 어떻게 할건가?
나: (10초간 생각 후) 위생 관리와 국제 관계 악화 시의 불매가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 같습니다. 품목들의 위생 관리 면에 있어서는 위생 검열과 공정을 더욱 엄격히 하면 해결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 관계 같은 경우는 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이기도 하고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이긴 하지만 사업 진출을 하고 처음 마케팅을 할 때에 중국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근하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로 마케팅을 해서 브랜드 개발을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2: 크고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는데 왜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여야 하는가?
나: (미리 준비했음) 저는 무엇보다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동아리인 GTEP과 커리큘럼 때문에 건국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소신으로는 무역이란 분야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 실무가 훨씬 중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에서만 볼 수 있는 동아리인 GTEP에서 학생 때 실무 경험을 쌓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계약을 직접 체결해 봄으로써 사업을 시작하기 전, 스케치 작업을 건국대학교에서 그리고 싶었습니다.
커리큘럼 또한 제가 건국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인데 학과의 방향 자체가 다양화 되어있을뿐더러 무엇보다 조현준 교수님의 중국경제, 중국마케팅 등의 한중무역 특성화 수업들은 중국과의 무역에 관심 있는 저에겐 가장 최적화된 커리큘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에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3: 전공질문:(면접대기실에 있던 문제) “‘국제경영’이란 학문이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체나 대기업엔 필요한 학문이지만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학생들에겐 불필요한 학문이다” 라는 생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
나: 저는 이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국제경영이란 학문은 어떠어떠한 학문인데... 세계화의 영향으로... ( 경황도 없었고 즉석으로 대답해서 시간 지나고 쓰려니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확실한 건 말은 한 번도 안 더듬었고 제 의견을 그냥 계속 말했습니다.)
교수님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 (웃음기 없애고) 저 진짜 자신 있습니다. 영어도 처음엔 엄청 못했지만 건국대 국제무역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이 면접장까지 왔습니다. 학과에 진학하고 난 후에는 전공이 비동일계라 초반에만 조금 서투르겠지만 지금까지 했던 공부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기존 재학생들보다 더 뛰어난 학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저를 믿고 또 확신합니다. 진짜 자신 있습니다.
교수님1: (딱 맞춰서 종료 타이머 울림) 공교롭게 시간이 딱 맞았네.(웃음) 수고했어요. 나가봐요
나: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9.마치면서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어떤지에 상관없이 저는 제 자신이 무엇인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기 때문에 이번 편입 시험이 살면서 어떤 경험들보다 값지고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입 공부 전에는 돈만 펑펑 쓰면서 음주가무만 일삼던 저가 편입을 공부한 9개월만큼은 저 자체를 180도 변화시켰고 또 힘든 과정이었기에 앞으로 살면서 힘든 시기마다 ‘내가 그 힘든 편입도 해냈는데 이것 또한 쉽게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도 결과에 상관없이 편입 시험에 도전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성취감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입이란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생각만 하고 도전은 하지 않으시는데 도전을 이미 시작한 이상, 이미 보통의 남들보다 앞서나가신 거고 그 결정이 누구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다는 걸 같은 수험생이었기에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편입이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고 시작한 것만으로도 저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이미 시작하신 이상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문법 진짜 어려웠는데 끝까지 수업 열심히 해주신 문법 1타 김선웅 선생님
논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독해의 유형별 정리 알차게 알려주신 이종현 선생님
첫 날 등록 상담부터 종종 맛있는 밥도 사주시구 친형처럼 대해주신 최민규 실장님 
항상 장난끼 많아서 장난 많이 쳤는데 웃으면서 받아주신 친누나같은 루다쌤
명절이나 중요한 날마다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서 꼼꼼히 챙겨주신 추쌤
항상 카운터에서 필요한 자료 친절히 전달해주시구 말동무 해주신 장미쌤, 선경쌤 전부 감사드리구 
무엇보다 제 꿈에 대해 비전을 제시해주셨던 이재현 선생님! 진짜 선생님께는 영어뿐만 아니라 참된 사업가 또, 경영인의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진짜 제가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된다면 선생님의 마인드 꼭 배워가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구 마지막으로 내 친구 웅이 전부 감사드립니다. 진짜 감사함만 있는 편입 생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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